▲ 베테랑 손시헌은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사진 = NC 다이노스)
마산에서 24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6차전에서 홈런 5방을 몰아친 NC가 KIA를 16-5로 대파했다.
NC는 KIA와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 상대전적 11승5패로 절대적인 우위로 맞대결을 마무리했다. KIA는 선발 유창식이 일찌감치 무너진 가운데 초반 대량실점으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하며 5강 싸움에서도 조금씩 멀어지게 됐다.
NC 선발 스튜어트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2패)을 달성하며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스튜어트는 5회까지 단 68개만 던졌으나 승패가 일찍 결정되면서 다음 등판을 위해 6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한 타선에서는 베테랑 손시헌이 2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손시헌은 첫 타석인 2회말 무사 1,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으로 선제 타점과 동시에 결승타를 기록했다. 4번 타자 테임즈는 두 번째 타석인 2회말 역시나 3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IA는 선발 유창식이 1.1이닝 동안 6실점으로 조기강판된 후 한승혁을 투입했으나 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며 3실점으로 오래가지 못했다. 세 번째 투수 임기준은 기록상 실책이 포함돼 자책점은 없었지만 0.1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사사구 3개 6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도 결과적으로 11안타를 기록했지만 승부가 기운 경기 후반 만들어진 것이었다. 또한 4회 이후 선발 선수들이 대거 제외하면서 경기를 포기했다.
긴장의 끈이 풀리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NC는 2회말 무사 1,2루에서 손시헌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김종호가 적시타를 기록하며 유창식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김성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테임즈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44호 스리런을 기록하며 7-0으로 달아났다.
NC는 전의를 상실한 KIA를 더욱 거세게 몰아쳤다. 3회말 1사 2루에서 지석훈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9-0을 만들었다. KIA 마운드는 임기준으로 교체됐고, 첫 타자 김태군이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박민우가 삼진을 당하며 이닝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NC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김종호-김성욱이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데 이어 테임즈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나성범의 타구가 1루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12-0이 됐다. 계속된 찬스에서 이호준과 손시헌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스코어 16-0을 만들었다. KIA는 6회부터 8회까지 매이닝 득점하며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목동 경기는 SK가 16안타를 폭발시키며 넥센에 12-4로 승리했다. SK는 2회 브라운의 선제 3점 홈런을 포함해 대거 5득점을 뽑아낸데 이어 3회 2점을 추가해 초반부터 확실하게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넥센은 10-0으로 리드당한 6회 4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SK가 곧바로 7회 2점을 달아나면서 추격의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SK는 이날 승리로 5위로 올라섰다. 또한 롯데가 더블헤더를 모두 패해 1.5게임차를 앞서게 됐다.
군복무를 마치고 바로 선발로 나선 넥센 김상수는 3이닝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SK 선발 캘리는 5.2이닝 4실점을 했지만 타선의 지원 덕분에 승리, 시즌 9승(10패)을 달성했다. 넥센 박병호는 시즌 51호 홈런을 기록,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52개)까지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시즌 첫 더블헤더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사직 경기는 1차전 3-2, 2차전 10-6으로 두산이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6연패에 빠진 롯데는 6위로 내려앉았다. 수원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에 5-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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