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미국방문, 시민들과 악수+입맞춤+셀카…미국 들썩

입력 2015-09-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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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미국 방문

교황 미국방문, 시민들과 악수+입맞춤+셀카…미국 들썩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에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교황은 백악관으로 향하는 차에 오르기 전 10여분간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 남성이 자신의 볼과 이마에 입맞춤하도록 허용하는가 하면 본인이 직접 일부 시민들을 안고 가볍게 입맞춤을 하기도 했다. 한 흑인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과 몇몇 젊은이들과 셀카를 찍는 모습은 CNN 방송 화면에 그대로 포착돼 화제가 되었다.





교황 미국 방문, 의회서 무슨 말 했나?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역대 교황으로는 최초로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했다.


이날 교황은 "미국인의 마음속에는 민주주의 정신이 깊게 뿌리내려 있다고 믿는다"며 "모든 정치는 인류의 선을 증진하는데 바탕을 둬야 한다. 또 봉사정신을 통해 모든 개인이 존엄하며 존경받아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정치 활동은 진정으로 인간을 섬기는 것에서 출발한다. 정치는 경제나 금융의 노예가 될 수 없다"며 "정치는 정의와 평화, 공동선, 이익 공유를 위해 특정한 이해관계를 희생하고 공동체를 건설하는 일이다"라고 정의했다.


교황은 "수백년동안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자유로운 미래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좇아 이 땅 미국에 왔다"며 "이 땅의 사람들은 외국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한때 외국인이었기 때문이다"라며 회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도 이민자의 아들’임을 상기시킨 뒤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낯선 누군가에게 과거의 실수와 죄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연설이 진행되는 50여분동안 미국 의원들은 12번의 기립박수로 교황의 연설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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