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생, 방역 당국 비상…추석 연휴 AI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은?
추석 앞두고 전남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기관과 지자체 등은 추석 연휴에 귀성객 등의 이동에 따른 AI 확산을 막고자 차단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연휴 기간 방역에 구멍이 뚫리면 AI 바이러스가 확산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등은 추석 연휴 기간 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한다. 시·군과 농협 공동방제단이 보유한 소독 장비와 차량을 활용해 축산 농가나 철새 도래지를 방문한 귀성 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한다.
추석 연휴가 끝난 30일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주도로 점검반을 편성해 지역별 농장·도축장의 소독 여부를 점검하는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을 운영한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AI 의심축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가금 농가에 전화를 걸어 예찰 활동을 한다. 이와 함께 귀성객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공항만,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에서 AI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 사항을 홍보하고 자율적인 방역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추가 발생과 확산을 막으려면 대규모 행사 개최나 집회·모임 참석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행사를 추진하면 행사장 주변에 발판소독조나 대인소독기를 설치하는 등 차단 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전남 나주와 강진에 있는 오리 농장에서 지난 18일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6월 10일 전남 영암 종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하고서 약 3개월 만에 AI가 다시 발생한 것이다.
전남 담양과 광주 북구의 전통시장 내 가금 판매소에서도 21일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다. 23일에는 광주 광산구의 한 축산농가에서 기르던 오리가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증세를 보여 1만300마리에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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