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의 SK컴즈 인수 불발 소식에 두 회사 주가가 엇갈렸다.
25일 IHQ는 전일보다 5.56% 하락한 2,465원에 거래를 마쳤고, SK컴즈는 상한가로 치솟으며 9,5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IHQ는 지난 8월 SK컴즈와 지분을 교환하는 계약을 맺었다.
SK플래닛이 보유한 SK컴즈 지분 51%를 IHQ의 신주 28.5%와 교환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24일 SK컴즈는 주식 양수도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IHQ의 최대주주인 씨앤앰이 이번 주식 양수도와 관련해 채권단 중 한 곳인 신한은행의 동의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SK컴즈 매각이 불발되자 SK텔레콤이 SK플래닛의 SK컴즈 지분을 2,065억8,069만원에 전량 인수키로 했다.
SK텔레콤은 계약이 완료되면 SK컴즈 지분 64.54%를 소유하는 최대주주에 오른다.
이번 인수로 SK컴즈가 SK지주회사의 증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지배구조상의 지위가 바뀌게 돼 공정거래법상 이슈도 해결됐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 분석도 긍정적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SK컴즈가 중장기적인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SK텔레콤 입장에서는 SK컴즈 지분 2652만주(61.08%)를 현물배당의 형태로 인수하고 151만주(3.46%)는 주당 7370원(약 11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해 현금유출이 제한적이라는 측면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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