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최종회
‘조선판 연민정’ 김민서가 그동안 악행의 종지부를 찍고, 비참한 최후를 맞을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해와 인조, 그리고 효종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조선사를 관통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54주년 월화특별기획 ‘화정’은 최종회인 50회를 앞둔 29일, 소용 조 씨(김민서 분)가 처절한 오열과 함께 격렬하게 저항하는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49회에서는 강인우(한주완 분)와 김자점(조민기 분)이 강주선(조성하 분)을 잡기 위해 스스로 미끼를 자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인우가 주선이 쏜 총에 맞아 목숨 경각이 달리면서 극의 긴장감이 한껏 치솟은 상황.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소용 조씨가 하얀 소복을 입고, 군사들에게 끌려오는 와중에도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가 거칠게 발악하자 결국 군사들이 어깨를 붙잡고 억지로 꿇어앉히고 있다. 이어 그는 그동안 표독스러운 눈빛과 안하무인 태도로 "내 여기서 나가는 날, 네 놈들의 귀를 뚫고 입을 찢어놓을 것이니라!"고 섬뜩한 악담을 퍼붓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덜덜 떠는 손으로 가슴을 부여잡으며 처절하게 절규하고 있다. 이에 비탄과 통한이 서린 오열을 하고 있는 소용 조씨가 드디어 최후를 맞이하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월화드라마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 정권 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29일(오늘) 밤 10시 MBC를 통해 50회(마지막회)가 방송되며, 후속작으로는 최강희, 주상욱, 차예련, 김새론 등이 출연하는 ‘화려한 유혹’이 전파를 탄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