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 7.49%↑…지난해 상승률 추월

정원우 기자

입력 2015-09-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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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이 발표한 9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해들어 9월까지 4.76% 올라 지난해 연간 상승률 4.36%를 넘어섰습니다.

단독과 연립의 전세가격도 9월까지 각각 2.87%, 4.04% 상승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을 모두 웃돌았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9월까지 7.49% 오르며 전국 아파트 전세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구별로는 성북구(10.65%)와 강서구(10.56%)가 10%대를 넘어섰고 강동구(9.19%), 영등포구(9.00%), 동작구(8.62%), 마포구(8.38%), 송파구(8.00%) 등의 높은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8월 72.4%에서 이번 달 72.9%로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서울은 지난달보다 0.9%포인트 오른 71.8%를 기록했고 수도권(72.9%)과 지방 5개 광역시(72.6%)도 72%대의 높은 전세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73% 오르며 2014년 7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4.0% 상승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1.09%)을 약 3.7배 넘어섰습니다.

이밖에 전국(3.96%), 수도권(4.31%), 지방 5개 광역시(5.16%)의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해의 연간 상승률을 모두 뛰어넘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과 미국 금리인상 논의 등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와 전세매물 부족 등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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