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은 올 연말까지 큰 장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앞서 보신대로 치솟는 전세가 영향이 큽니다.
10월에만 11만가구. 연말까지 15만가구의 분양물량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반면 물량이 많은 만큼 청약할 때 신중할 필요도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북 재개발 아파트 공사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지역은 도시정비사업, 다시말해 재건축과 재개발로 아파트를 새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만 해도 약 3만여 가구가 공급되는데요.
이 중 1만여 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약 15만가구가 공급됩니다.
다음달 10월에만 약 11만가구가 분양됩니다.
이는 15년래 가장 많은 물량이기도 합니다.
분양광풍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대형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10월 물량 중의 절반을 10대 건설사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곳 현장 역시 GS건설이 행당동 6구역을 재개발하고 있습니다.
GS건설 분양팀의 관계자와 이야기를 간단히 나눠 보겠습니다.
대형건설사들이 서울 도시정비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인터뷰> 장석봉 GS건설 분양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경우 땅 매입의 부담이 없고 조합원분양으로 일반분양물량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도시정비사업 수익성이 개선돼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하는 조합이 많아지고 정부의 재개발 재건축 관련 규제완화로 사업추진이 빨라졌습니다"
이 뿐 만 아니라 호반건설, 반도건설 등 중견건설들도 올 연말까지 수만가구의 물량을 전국 각지에 내놓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수요자들이 어떻게 청약전략을 짜야 하는가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도심지역의 분양시장은 전반적으로 실수요가 받쳐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수도권 외곽중심으로 서울에서 벗어난 지역들은 분양시장의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예상합니다.
부동산 전문가의 구체적인 청약 전략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동현 하나은행 행복한부자센터장
"무엇보다도 분양에 대해 전략을 짤 때 실수요자들이 많이 관심을 갖는 지역에 가는게 좋다.
특히 공급이 과잉되는 곳은 조심해야 한다.
반면, 수요가 많이 있는 곳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기본적으로 서울 도심권에서 직장 출퇴근이 근접한 지역이 유리하다.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과하게 비싼지역을 확인해보고 만약에 적정하다고 생각되면 분양에 맞춰서 신청하는게 좋을 것 같다."
분양 시장이 뜨겁다는 것은 이제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관건은 분양가입니다.
3.3㎡당 서울 강북 2천만원, 강남 4천만원이라는 말이 쉽게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와 부산 역시 분양가는 계속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수요자들이 과연 이 가격을 받아 들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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