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투자전략팀장에게 듣는다 -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10월 증시 전망은?
10월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지표부진, 정책부재, 금리인상에 대한 이슈를 감안해야 한다. 사전실적이 반영되는 시기를 10월 초로 예상한다면 10월 초까지는 일시적으로 1,900선을 이탈하는 약세흐름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정책과 실적 선반영, 기술적 반등 등의 요인이 작용해 일정부분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도 예상된다. 연휴기간 동안 글로벌증시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공업기업의 이익률 하락, 제조업 기업의 수익률 악화가 경기둔화를 촉발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더불어 연준 재닛 옐런 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발언이 겹쳐져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하락했다. 이러한 리스크 외에도 실적시즌에 대한 지표부담은 약세흐름을 지속하게 할 요인으로 판단된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특수 볼까?
중국의 국경절은 단기적으로 국내의 관광객 유입에 따른 기존 주도주 화장품의 상승 요인이다. 국경절 시작과 맞물려 국내도 할인행사가 시작된다. 그동안 침체되었던 국내소비가 활성화될 것이며, 생활 필수품 등의 수요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관광객이 전년동기 대비 30% 상승할 것을 예상했으며 중국 언론에서는 국경절 휴가 동안 400만 명 이상이 출국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국경절 및 국내의 블랙 프라이데이는 내수진작의 기대감으로 이어질 것이다.
4분기 IPO, 흥행 성공할까?
3분기까지 IPO가 비교적 활성화되었던 요인은 저금리, 저성장 환경으로 인한 중소형주의 성장성 부각이다. 이렇게 성장성이 부각된 중소기업에 대해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때문에 IPO에 입성할 수 있는 기업의 공모주 청약의 열기가 높았다. IPO의 핵심 자금은 바이오, 제약, 화장품 관련 기업이며 4분기에 많은 기업이 IPO에 참여하겠지만 글로벌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이 축소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IPO에 참여해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 사태, 국내 자동차주 영향은?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여파로 글로벌 전체 자동차 업종에 대한 부정적 파급은 불가피하다. 다만 현대차 그룹의 신차발표 시즌에 현대차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적 요인은 존재한다. 또한 이번에 현대차가 북미시장의 소나타 47만 대의 자발적인 리콜을 결정하며 부정적 측면보다 긍정적 측면이 있다. 정책측면이나 정의선 부회장의 주식 310만주 매입은 환율 등에서 현대차의 추가상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정의선 부회장의 주식매입 등의 조치를 지배구조와 연관 짓는 것은 이르다고 판단된다.
유로존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은?
유럽증시 기준으로 지난 주 금요일과 금주 월, 화 동안 독일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이는 폭스바겐의 여파가 주가반영에서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독일경제의 자동차 비중은 약 10%이며 폭스바겐 사태는 독일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은 분명하다. 이에 따라 2분기와 3분기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독일정부에서 적절한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까지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독일 자체의 기업이슈가 유로존 전체로 확대되는 형평성 문제로 인해 양적완화에 대한 즉각적인 기대는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10월 시장 대응 전략은?
중국은 5중 전회를 전후로 정책발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5중 전회 이후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경기하강 압력을 낮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리스크에 대한 확대 해석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머징 마켓 전체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정책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가 10월 중순 이후라면 이 시기 이후에 저가매수도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10월 중순 이전까지는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내수 모멘텀 및 중국인 관광객, 국내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종목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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