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김혜성
지난 26일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은 배우 김혜성이 가해자의 태도에 분노했다.
김혜성은 사고 다음날인 27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사이트 ‘보배드림’을 통해 “하...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사고 가해자인 A씨가 같은 날 해당 사이트에 올린 글에 대한 불쾌한 심경을 토로한 것. 김혜성은 “님이 아무렇지 않게 살았다고 글 쓰고 사진 올린 거 보고 제 입장에서 너무 화가 나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글 씁니다”라며 아무렇지 않은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가해자를 비판했다.
지난 26일 오전 0시 50분께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한 자동차극장 인근 도로에서 사고를 당한 김혜성은 가해자인 엄모(28) 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에 받혀 목과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엄씨가 몰던 승용차는 도로 갓길에 주차돼 있던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후 엄씨는 평소 자신이 자주 글을 올리던 보배드림 사이트를 통해 ‘이렇게 크게 사고가 났지만 나는 살았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이 글을 발견한 김혜성이 직접 글을 남겨 불쾌한 심경을 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럼에도 사고 가해자는 “김혜성님 계시나요? 쪽지주세요”라며 오히려 김혜성 측에게 연락을 요구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엄씨는 “저와 관련된 일로 인해서 피해 보거나 눈살을 찌푸리신 분들게 고개숙여 사과드린다. 경황이 없었는지 알아듣지 못하고 여전히 불미스러운 사태를 만들고 악화를 시키게 됐다. 모든 분들께 사죄드리고 피해자분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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