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엿새 만에 공식 석상에서 연설해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장이 예의주시하는 금리와 관련해서는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옐런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나와 지방은행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소규모 금융기관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 부담을 줄이려고 연준이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은행 규제와 관련해서는 하나의 크기가 모두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면서 소규모 은행의 부담 완화를 다시 약속했다.
그러나 그는 연준의 금리정책이나 경제전망과 관련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았으며, 힌트도 주지 않았다.
옐런 의장이 공개 석상에 나와 연설한 것은 지난 24일 매사추세츠대 이후 처음이다.
그는 당시 "미국의 경제가 튼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미국의 금리 인상 계획을 바꿀 정도로 중요하지는 않다", "물가는 점차적으로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에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포함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연내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옐런 의장은 강연 끝 부분에 건강에 이상이 생긴 듯한 행동을 했고 대학 내 의료실에서 진찰까지 받았다.
이와 관련해 연준은 "강한 조명 아래에서 오랫동안 연설한 탓에 탈수증상을 느꼈다"며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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