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 빈부격차 확대, 신흥국 투자 이르다"

입력 2015-10-02 14:16  



    [굿모닝 투자의 아침]


    헬로 원자재
    출연 : 이석진 이석진해외투자연구소장


    지난 주 국내증시는 추석연휴로 휴업이었으며 중국 등 아시아국가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보니 전반적인 자산가격이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일본증시가 상승했으며 이는 중국의 9월 제조업지수가 전달대비 소폭 상승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판단된다.

    제조업지수의 소폭상승에도 중국증시는 현재 부진한 상태로 금주 약 3% 하락하며, 약세장 속에서 투자심리가 갈팡질팡해 단기투자로 집중되고 있다. 한편 최근 반등에 성공했던 금 가격은 달러강세 및 증시안정으로 인해 재하락했으며, 온스 당 1,11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분기 종합적인 자산시장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주요자산의 달러지수는 변함이 없었지만 상해지수와 국제유가는 약 20%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으며, 미국증시 또한 약 7%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및 중국의 경기둔화, 달러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동반급락이라는 보기 드문 현상이 발생했다.

    국가의 생산성을 기반으로 하는 WEF의 글로벌경쟁력 지수는 이번 발표에서 스위스, 싱가폴, 미국이 전년과 동일하게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8위였던 네덜란드가 5위로 상승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브릭스 국가간의 차별화와 선진국과 신흥국간의 경쟁력 격차 확대이다.

    우선 브릭스 중 하나인 브라질은 전년대비 18단계 하락한 75위를 기록했지만 인도는 16계단 상승하며 55위를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생산성 증가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인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진국과 신흥국간의 경쟁력 격차 확대는 거시경제 및 환경 등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기술력 및 혁신 등에서는 상당히 큰 격차를 나타냈다. 이는 과거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선진국은 위기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신흥국은 아직 회복세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렇듯 국가간 빈부격차가 확대되었기 때문에 신흥국 투자는 이르다고 판단된다. 국내는 전년과 동일한 26위를 유지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순위 트렌드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일본 5위, 홍콩 7위, 대만 15위로 국내보다 훨씬 앞서있으며, 중국이 28위로 국내를 쫓아오고 있다.

    신흥국 투자는 성장모멘텀이 반전신호를 나타내기 전까지는 매력적으로 볼 수 없다. 신흥국 투자의 팁은 원자재 및 주가의 상대성적에 주목하는 것이다. 신흥국 성장과 원자재수요는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원자재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올해 주식은 부진했지만 원자재는 훨씬 부진했으며,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는 올해 약 16%, MSCI 월드 주가지수는 약 6.6% 하락했다. 주식보다 원자재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면 신흥국 투자의 기회가 오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반대로 해석한다면 신흥국 투자의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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