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전월비 0.2%↓···공업제품 가격하락 탓

입력 2015-10-02 08:51   수정 2015-10-02 09:27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하락하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0.6% 상승하는데 그쳐 10개월째 0%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저물가 상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 하락은 공업제품 가격하락과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꺽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6% 상승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0.2% 떨어졌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1% 상승했습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떨어지고 전년동월대비 2.5% 올랐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2% 각각 하락했습니다.

소비자물가를 부문별로 전달과 비교하면 주택수도전기연료(0.4%), 의류신발(0.4%), 음식숙박(0.2%) 등은 상승했고, 주류담배와 통신은 변동이 없으며, 교통(-1.4%), 식료품비주류음료(-0.5%), 오락문화(-1.2%),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4%) 등은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주류담배(50.3%), 음식숙박(2.5%), 교육(1.8%), 식료품비주류음료(1.0%),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1.8%), 보건(1.6%), 의류신발(1.4%) 등은 물가가 올랐고, 교통(-7.0%), 주택수도전기연료(-1.2%), 오락문화(-0.5%), 통신(-0.1%)은 물가가 떨어졌습니다.

품목성질별 물가 동향을 보면 상품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1% 하락했고 서비스는 2.0% 상승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한 반면 공업제품은 0.4% 전기수도가스는 9.9% 각각 하락해 저물가 상황을 이끌었습니다.

집세는 전년동월대비 2.7% 공공서비스는 1.9% 개인서비스는 1.8% 각각 상승했습니다.

16개 시도별 물가를 보면, 전월에 비해 충남과 제주는 0.3%,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전남, 경북, 경남은 0.2%,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울산, 충북, 전북은 0.1% 각각 하락했습니다.

특별시, 광역시를 제외한 30개 도시별로 전월과 비교하면, 서귀포는 0.4%, 성남, 안양, 고양, 강릉, 충주, 천안은 0.3% 각각 하락했습니다.

통계청은 공업제품과 내구재 세일로 인한 공업제품 가격 하락 그리고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농축수산물의 가격상승세 둔화 등이 9월 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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