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루 주루코치 누구길래…5강 진출 무산되나?

입력 2015-10-02 09:17  



두 번의 주루사에 한화 이글스의 마지막 불꽃이 꺼졌다.

한화는 지난 1일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홈을 향하던 주자 두 명이 횡사한 장면이 뼈아팠다.

1회말 4점을 내줘 끌려가던 한화는 6회초 1사 1, 2루에서 나온 조인성의 좌익수 쪽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가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한화 타선을 괴롭힌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서둘러 마운드에 오른 넥센 오른손 불펜 조상우는 이날 초구를 하주석 몸쪽으로 던졌고, 공은 포수 박동원의 미트를 맞고 뒤로 흘렀다.

3루주자 정현석은 이 틈을 타 홈으로 내달렸고, 박동원은 몸을 돌리며 홈 플레이트로 달려온 투수 조상우에게 공을 던졌다.

정현석의 발보다 공이 빨랐다. 정현석이 태그아웃되면서 달아오르던 한화 더그아웃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1-4로 뒤진 9회초, 한화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강경학이 중전안타를 쳤고 대타 이성열이 볼넷을 골랐다.

정근우는 좌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용규가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가 한 누씩 진루해, 2사 2, 3루가 됐다.

안타 하나면 4-4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후속타자 최진행은 안타를 쳤다. 하지만 주자를 한 명만 불러들일 수 있는 내야 안타였다.

최진행의 타구는 투수 키를 넘어갔지만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글러브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몸을 날리며 공을 걷어냈고, 일어나면서 3루쪽을 바라봤다.

2루주자 정근우는 타구 방향을 확인할 수 없었다.

김광수 3루 베이스 코치는 처음에 팔을 휘두르며 `홈으로 뛰어라`라는 사인을 내다, 김하성이 공을 잡는 걸 보며 양손을 들어 `멈춤 지시`를 했다.

하지만 정근우의 무게 중심은 이미 홈 쪽으로 향한 상황이었다.

김하성은 3루로 송구했고 런다운에 걸린 정근우는 태그 아웃됐다. 그렇게 경기는 끝났다.

이날 5위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한화는 아직 `5강 진출 가능성`은 남겨놨다. 하지만 무척 희박하다.

SK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한화가 2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와일드카드 진출 티켓은 SK가 거머쥔다.

또한 0.5게임 차로 한화를 앞선 KIA 타이거즈가 5경기를 남겨둔 터라, 한화는 SK를 제치더라도 KIA의 패배를 또 기다려야 한다.

목동구장에서 나온 두 번의 주루사는 한화에 치명적인 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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