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주차교수vs인분교수, 갑질 논란도 가지가지…딸 결혼식에 주차관리하라고?
목원대학교의 한 전공 교수가 자신의 딸 결혼식에 학생들을 주차요원으로 동원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목원대의 한 학생은 최근 익명으로 페이스북에 "교수님이 당일 전공 수업을 휴강하고 토요일에 와서 따님 결혼식 주차요원을 하라고 했다"며 "(교수님이) 그 자리에서 출석체크 하겠다고 하고 안 오면 결석처리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모님이 등골 휘어 버신 돈을 퍼다 주고 수업 대신 주차요원하고 있을 제 모습에 슬퍼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니 잠이 안 온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교수는 결혼식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공지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학생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목원대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원대는 지난해 10월에도 음대 교수의 갑질 논란이 일었다. 당시 음대 일부 학생은 교수가 방학 때마다 현금 개인레슨을 강요하고 도열인사와 기념일 선물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일명 `인분교수` 장모(52)씨는 2012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디자인협의회 사무국 직원으로 일하던 제자 전모(29)씨를 둔기로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거나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피고인 2명과 함께 40여차례에 걸쳐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전씨는 장씨 등의 폭행과 가혹행위로 수술만 3차례 받았다. 장씨가 교수로 재직했던 대학은 지난달 4일 장씨를 파면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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