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리뷰] 아이콘, 역대급 데뷔 콘서트...'이제 진짜 시작이다'

입력 2015-10-05 10:17   수정 2015-10-05 16:31



YG엔터테인먼트의 아이콘(iKON)이 데뷔 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아이콘은 지난 10월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콘서트 ‘쇼타임(SHOW TIME)’을 개최하고, 가요계에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이날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등장한 아이콘은 ‘WELCOME BACK’과 ‘시노시작’의 무대로 콘서트의 시작을 열었다. 오프닝 무대가 끝난 뒤 “(팬들이) 정말 많이 왔다. 큰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데뷔 콘서트를 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아이콘의 데뷔를 애타게 기다려 주신 덕분에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 오늘 멋있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기대해 달라”고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오프닝 무대에서 이어진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리듬 타’를 선보인 뒤 쇼미더머니에서 아쉽게 탈락한 비아이의 ‘BE I’무대와 쇼미더머니에서 우승한 바비의 ‘연결고리’ 무대가 이어졌다. 두 래퍼는 솔로 무대를 통해 빈틈 없는 호흡과 무대매너로 신인 답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익숙한 비트가 흘러나오며 후배 ‘아이콘’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에픽하이가 등장했다. 에픽하이는 바비, 비아이와 함께 최근 큰 인기를 모았던 ‘BORN HATER’의 무대를 꾸몄다. ‘BORN HATER’의 뮤직비디오 세트를 그대로 재연한 무대과 연륜이 묻어나는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

에픽하이는 ‘FLY’의 무대가 끝난 뒤 “우리 아이콘이 드디어 데뷔를 했다. 괜히 제가 감개무량하다. 아이콘의 데뷔 모습을 계속 지켜봤는데, 데뷔가 자꾸 미뤄져서 걱정도 많이 했다. 하지만 괜한 걱정인 것 같다. 아이콘 팬들의 환호에 제가 더 행복하다”고 후배의 데뷔에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지난 2일 결혼식을 올린 미쓰라진은 “어제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콘서트로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픽하이는 팬들을 위한 노래라며 ‘DON’T HATE ME’를 열창하고 뜨거운 함성 속에 퇴장했다.



하지만 콘서트의 뜨거운 열기는 이어지지 못했다. 스탠딩 구역에서 무대 가까이에 위치한 팬들이 실신하며 공연이 중단된 것. 스태프가 무대 위로 올라와 스탠딩 구역의 질서를 재정비했다. 약 10분간의 시간이 흐른 뒤 캐주얼한 새로운 복장으로 등장한 아이콘은 ‘솔직하게’와 ‘AIRPLANE’을 열창했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괜찮냐고 안부를 물었고 “다치지 말라”며 “여러분 다치게 하려고 공연하는 거 아니잖아요”라고 안전을 당부했다.

아이콘은 “우리의 공식 데뷔일은 하프 앨범이 나온 10월 1일이다”라며 “매년 기억하고 추억하며 함께 보내자”고 말했다. 이어 “취향저격은 의미가 있는 곡이니 만큼 팬 여러분과 같이 무대를 꾸미고 싶다”며 이벤트의 시작을 알렸다. 멤버들은 스탠딩의 각 구역으로 달려가 곳곳을 누비며 자신의 ‘취향’을 저격하는 여성 팬들을 찾았다.

멤버당 한 명씩 팬의 손을 잡고 무대로 올라온 아이콘은 팬들을 무대에 앉혀놓고 “이제부터 우리가 아양을 떨겠다”며 온갖 애교를 부렸다. 손을 잡고 백허그를 하는 등의 스킨십도 망설이지 않았다. 무대 위에 올라온 팬들을 소개한 뒤 아이콘 멤버들은 이 팬들과 함께 갑작스러운 ‘농구 게임’을 진행했다.



긴 이벤트가 끝나고 아이콘은 ‘오늘따라’의 무대를 꾸미고 퇴장했다. 이어 같은 소속사 선배 지누션이 등장해 장한나와 함께 ‘한번 더 말해줘’의 무대를 진행했다. 지누션은 “아이콘이 콘서트 데뷔할 줄은 몰랐다”며 “그 자리에서 이렇게 축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지누션은 최근 쇼미더머니를 통해 공개한 ‘오빠차’를 열창, 이어 2006년 큰 인기를 모았던 ‘전화번호’를 연달아 불렀다.

댄디한 의상을 입고 나타난 아이콘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기다려’의 감동을 전했다. 이어 ‘CLIMAX’, ‘JUST ANOTHER BOY’를 부르며 데뷔 전부터 함께한 팬들과의 추억을 공유했다. 아이콘 멤버들은 “이렇게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팬들 덕분”이라며 “콘서트는 끝나지만 아이콘은 시작이니까 오래 오래 함께 가자”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데뷔 전부터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입증한 아이콘, 첫 콘서트지만 실력의 부족함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콘서트의 구성과 진행의 문제로 무대의 열기와 흥겨움이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맥이 끊겼다. 특히 ‘취향저격’ 무대에서 진행된 뜬금없는 이벤트는 공연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며 아쉬움을 전했다.

긴 시간 데뷔를 애타게 기다렸던 아이콘은 하프앨범을 발매한 10월 1일을 데뷔일로 정하고 이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밀었다. 데뷔 전부터 거대한 팬덤을 구성하며 콘서트를 통해 이례적인 시작을 알린 아이콘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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