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래 가장 강력, 중국 태풍피해 상황 보니…

입력 2015-10-05 13:01  


(사진 출처=인민일보 인터넷)



제22호 태풍인 `차이훙(彩虹·무지개)`이 중국 남부 지역에 상륙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토네이도까지 발생해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전날 오후 2시쯤 광둥성 잔장에 상륙한 무지개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0m(15급)에 달했고 중심 최저기압은 940hPa로 집계됐다.

이번 태풍으로 광둥성 서부지역 및 주장삼각지 남부 지역에 폭우가 내렸다.

광둥성 기상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성 내 58개 기상관측소에 100~250mm의 강우량이 관측됐고 351개 관측소에서는 50~100mm의 강우량을 보였다.

이번 태풍은 1949년 이래 광둥성에 상륙한 10월 태풍 중 가장 강한 것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폭우를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 광둥성 잔장를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됐다.

잔장 거리에는 파손된 차량이 눈에 띄거나 나무가 쓰러지고 상점 유리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보고됐다.

또 전날 잔장 해역에 선박이 좌초되는 등의 피해 상황은 총 35건이 보고됐고 이로 인해 134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117명은 구조됐으나 16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잔장해사국은 "잔장 구조센터, 잔장항 등은 실종된 어민 수색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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