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유해매체 지정해야…유해성 게시물 최다"

입력 2015-10-06 00:30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가 성매매ㆍ음란 등 유해성 게시물로 가장 많은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이개호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일베는 2013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2,907개의 게시글이 적발돼 게시물 삭제, 이용 해지 등의 시정조치를 받았다.

일베에 이어서는 `디시인사이드`가 2,507건으로 많았고 `루리웹`이 144건, `보배드림` 123건, `네이트판` 109건, `웃긴대학` 88건 순이었다.
일베 게시글의 위반 유형을 보면 성매매ㆍ음란글이 873건으로 단일 유형으로는 가장 많았다.
이어 불법 식ㆍ의약품 관련 게시글 122건, 권리침해 44건, 도박 24건, 문서위조ㆍ장기매매ㆍ개인정보 판매 등 기타 법령위반이 1,844건이었다.
삭제 조치된 게시물 중에는 자신이나 타인의 알몸 사진을 올려두고 버젓이 성매매를 제안하거나 특정 지역ㆍ직업ㆍ사회적 신분 등을 차별ㆍ비하하는 글도 있었다.
도박 사이트 홍보와 무기 제조법, 자살 관련 글도 주요 심의 사례로 꼽혔다.
이 의원은 "심의규정 위반 문제뿐만 아니라 특정인 또는 특정지역에 대한 혐오ㆍ비난, 역사 왜곡과 같은 사회적 유해성 게시물이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게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베 같은 커뮤니티의 경우 유해성 게시물에 대한 제어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돼 청소년 유해매체 지정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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