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여고 시험지 유출 의심, 캐비닛 뜯은 흔적 발견…교사 금품도 도난

입력 2015-10-06 11:57  


춘천 여고 시험지 (사진=채널A 방송화면)

춘천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누군가 시험지를 훔치려 했던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강원 춘천시의 한 여고에서 시험지 도난 의심 사태로 중간고사 시험이 전면 중단되는 소란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날부터 예정된 중간고사의 시험지 보관 캐비닛에서 누군가 열어본 흔적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학교 교직원은 오전 8시께 1학년 수학 시험지 문제를 확인하고자 4층 교무실의 시험지 보관 캐비닛을 확인한 결과, 캐비닛 자물쇠가 파손된 것을 발견했다.

다행히 시험지는 없어지지 않았지만 교무실 내 한 교사의 책상 서랍 안에 있던 10여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시험지는 없어지지 않았으나 사진촬영 등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1교시 시험을 무효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범행 수법으로 미루어 학생의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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