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화장품 신화'…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는 누구?

입력 2015-10-07 09:53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화장품 제조업체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6일 구속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도 인정된다”며 정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범서방파’ 계열 폭력조직의 소개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카오·필리핀 등의 불법 도박장에서 140억원 안팎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잡혔던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도박 관련 범행을 자백하는 자술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호 대표는 지난 2003년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창업해 업계 1위로 올려놨다.

더페이스샵을 매각한 뒤 2010년부터는 또 다른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를 맡아 성장시킨 화장품 업계의 신화로 불리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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