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쇼퍼런스] 미래 산업의 열쇠 'BT·DT·융합'

임동진 기자

입력 2015-10-07 17:18  

    <앵커>
    이번 쇼퍼런스에서 연사들은 미래 산업을 주도할 키워드로 바이오테크놀러지와 데이터테크놀러지, 그리고 융합을 제시했습니다.
    임동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호박 속 모기 DNA를 통해 멸종된 공룡을 되살린 이야기를 다룬 `쥬라기 공원`
    상상에 불과했던 이 영화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 과학자들이 4천년 전 사라진 매머드를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그 예입니다.
    쇼퍼런스 첫 연사로 나선 박태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은 BT, 즉 바이오테크놀러지와 관련된 영화를 소개하며 앞으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 조망했습니다.
    바이오테크놀러지의 발전으로 피 한 방울로 미래 질병을 모두 예측하는 것은 물론 각종 기계를 뇌파만으로 다루는 시대가 올 것이란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태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
    “바이오 분야는 다가올 고령화 사회에 헬스케어, 바이오메디컬 분야 등 몸과 관련된 분야에서 가장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고 관련 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쇼퍼런스에서는 빅데이터의 중요성도 강조됐습니다.
    앤디 호 스플렁크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기업들은 고객 파악 위해 매일 생산되는 수십억 건의 데이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전에는 모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해 추측이나 해석기법을 동원하는 등 겉핥기 밖에 할 수 없었고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되면 자원 절감은 물론 미래 예측까지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데이터는 앞으로 기업들이 확보한 제품 재고와 같은 소비재가 될 것이라고 앤디 호 총괄은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앤디 호 스플렁크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
    “기기들이 모은 빅데이터는 사물의 모든 상황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마지막 순서로는 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가 나와 융합에 따른 산업의 변화를 소개했습니다.
    세스코의 경우 쥐덫과 IT기술을 결합한 실시간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고, 제너럴일렉트릭은 엔진에 센서를 부착해, 정비는 물론 예측·관리까지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융합을 통해 때로는 완전히 새로운 속성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중심을 정확히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
    "융합의 시대일수록 자신은 중심을 잃으면 안 된다는 것이죠. 이런 저런 유형에 따라서 왔다갔다 하다보면 내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위험성도 조심을 해야 하죠"
    점점 빨라지는 변화의 시대에 방향성을 제시한 이들의 강연은 끊임없이 미래 먹거리를 찾는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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