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속가능한 질적관광, 지역사회 상생모델 구축 필요"

입력 2015-10-07 17:54   수정 2015-10-07 18:05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6일 "지속가능한 질적관광에 대한 도전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섬관광정책포럼(이하 ITOP 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관광은 지난해 1,227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1,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관광개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관광의 열매가 지역주민에게 골고루 파급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대형 관광개발사업자와 지역사회 상생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력과 생산, 소비측면에서 지역주민 우선고용과 지역생산물 장기공급계약, 지역업체의 개발참여 등이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임을 언급하며, 제주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청정에너지, 전기자동차, MICE, 교육, 농업, 식품 등과 연계된 투자와 관광개발의 방향도 제시했다.

아울러 제주관광공사의 시내면세점 진출을 사례로 들며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제주의 산업구조 특성상 지역내 공기업의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이에 따른 공공의 수익을 지역경제활성화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임을 알렸다.

특히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게 질적관광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공항만, 대중교통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개별관광객이 제주의 구석구석을 편리하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소위 `모바일 접근성 편의`, 체류기간을 늘리는 고유의 컨텐츠와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해야할 것임을 언급했다.

원 지사는 "ITOP 포럼의 발전을 위해서는 섬이라는 우물에서 벗어나 UNWTO(세계관광기구),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등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세계 대도시, 민간부문에 이르기까지 연대와 협력을 통해 포럼의 위상을 높이고, 인력양성,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내야 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원 지사외에도 류츠구이(LIU Cigui) 하이난성 성장을 비롯해 오키나와, 푸켓, 페낭 등 포럼 참가지역 대표들이 각 지역 주요사례를 중심으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비영리 관광기구의 하나인 PATA (Pacific Asia Travel Association) 마리오 하디(Mario Hardy) 회장은 아태지역의 관광전망과 과제, 주요전략을 골자로 한 기조연설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포럼이 제주와 하이난정부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고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 사업과 연계해 `하이난의 날` 행사와 함께 열리는 데다, 탐라문화제에도 발리, 푸켓, 페낭지역 공연단이 참가하는 등 관광과 문화, 인문교류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국제위상을 높이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포럼 20주년이 되는 2016년에 ITOP포럼의 미래와 발전방안을 담은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고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포럼 활성화를 위해 포럼본부차원에서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섬관광정책포럼은 1997년 제주에서 하이난, 오키나와, 발리 정부가 모여 섬관광발전과 협력을 위해 발족한 지방정부 협의체로서 현재 14개지역(옵저버 3개지역)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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