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126개 해외 무역관 조사 결과, 해외 바이어 수요급등 품목 1위 `화장품`
KOTRA가 `해외 바이어가 들려주는 100대 수요급등 품목`을 공개했다. 126개 해외 무역관을 통해 현지 바이어들을 직접 인터뷰해 조사한 결과, 화장품을 비롯한 미용용품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수출 유망 아이템으로 꼽혔다.
특히 미국, 독일, 이태리, 네덜란드, 러시아, 중국, 타이베이, 호주,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모잠비크 등 12개국 바이어들이 우리 화장품 수입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KOTRA 측은 한국산 화장품이 한류 영향과 가격대비 높은 품질, 발 빠른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국내 화장품 수출액 가운데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한국의 화장품이 현지인의 피부에 맞고 사용하기 편리하며 가격도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돼있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남아 국가들에서는 한류 스타의 인기가 곧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화장품산업이 본류와도 같은 곳이지만 최근 자연스러운 화장법이 유행하면서 국내 화장품기업들이 개발한 BB크림과 CC크림이 주목을 받고 있다. ELLE, Brigitte와 같은 유명 뷰티 매거진들에서 한국의 화장품과 화장법을 집중 조명하는 등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날씨가 건조한 호주에서는 촉촉한 피부를 표현해주는 쿠션 파운데이션이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어 현지 무역관에 수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한국 제품이 주목을 받으면서 올 들어 8월 현재까지 화장품 수출액은 18억4,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8개월 만에 전년도 수출액의 96%를 달성한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진행됐다. 126개 KOTRA 해외 무역관이 주로 한국과 거래하는 현지 바이어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총 100개의 수요급등 품목이 선정됐다.
1위 화장품과 함께 LED 조명, 의료 기기, CCTV, 태양광발전 기자재, 차량용 배터리, 자동차부품, 공구류, 금고, 경보장치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 KOTRA 자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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