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움츠려있었던 게임주들이 최근 들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신작 발표와 새내기주 상장 등 하반기 모멘텀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최근 게임주들이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게임주는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지만, 모바일 게임시장이 포화 상태를 보이면서 성장세는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게임주들의 주가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는데요.
`갓 오브 하이스쿨`의 개발사인 와이디 온라인은 지난 한 달간 주가가 30% 넘게 급등했습니다.
같은 기간 조이맥스와 룽투코리아도 각각 20%대로 강세를 보였고, 플레이위드와 파티게임즈, 컴투스 등도 한달간 10%대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게임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이긴 하지만, 기존의 흥행을 이어갈 신작 발표가 예정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는데요.
여기에 최근 액션스퀘어가 상장한 데 이어 올 하반기 썸에이지나 더블유게임즈 같은 신규 게임업체들의 상장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게임주 랠리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모멘텀만으로 접근하기에는 모바일 게임 업체들의 경쟁이 심해진 데다 흥행 가시성 또한 떨어진다는 분석인데요.
실제로 선데이토즈의 경우 `상하이애니팡`의 흥행부진으로 지난 한 달 동안 20% 넘게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교보증권은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톱스타를 대거 동원해 광고를 하는 등 마케팅 비용이 늘었지만, 반대로 흥행 예측은 쉽지 않아졌다고 지적했는데요.
따라서 매출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업체들 위주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포커나 바둑 같은 모바일 웹보드 게임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이 커지며 이에 따른 성장 모멘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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