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 투자전략팀장에게 듣는다
출연 :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코스피 2천선 안착 가능성은?
당분간 2천선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는 몇 가지 시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외경기변수가 남아있지만, 현재로써는 코스피 2천 선 안착이 가능해 보입니다. 우선, 3/4분기 기업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하락(원가개선) 등이 기업실적을 개선시키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기 때문입니다.
4분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은?
4/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4/4분기 중 매출 53조3천973억원, 영업이익 6조5천918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4분기에도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적에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부인 반도체 시장이 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IM(IT 모바일) 부문도 계절적 비수기와 애플 아이폰 출시 등이 맞물려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이 상대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연말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으로 인해 TV 등은 성수기를 맞이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는 시각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3/4분기 실적개선에는 환율 상승과 원가개선 등의 영향이 컸다고 판단됩니다. 올해 12월 중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이 경우 달러-원 환율이 빠르게 떨어질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역시 급격한 반등 가능성은 많지 않습니다. 이를 가정할 경우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오늘 옵션만기일… 외국인 매수전환할까?
오늘 옵션만기일에는 제한적인 매수 우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달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에 보유 매도 차익 잔고 대부분이 이월, 베이시스가 1.0포인트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매수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배당을 노린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10월은 연말 배당을 위한 초입입니다. 지난해보다 배당을 늘리는 종목도 많아져 10월 옵션만기 이후 프로그램매매에서 모멘텀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10월 中증시 전망은?
한편 최근 상하이거래소의 신용잔고가 6,000억 위안, 상하이종합지수 시가총액 대비 2.3%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러한 수준은 중국 증시의 상승랠리가 형성되었던 연초 이전 수준이다. 상하이종합지수 5일 표준편차는 상하이종합지수 시총대비 신용잔고 비중이 2.3% 수준을 상회하면서 급격히 확대되었다.
한편, 중국 정책당국의 재정확대 정책이 가시화되고 있다. 9월 중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방 정부의 대규모 SOC투자를 승인해주었다. 또한, 9월 중순 이후 일부 중국언론에서는 정부가 연간 1.2조~1.5조 위안의 경기부양책(재정확대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가 목표치 대비 2조 위안 정도의 재정 여력을 가지고 있어, 경기부양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중국에서는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8월부터 재정지출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8월 일반 공공예산 지출이 1조2,8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음주 투자 전략은?
3/4분기 실적 개선주에 따른 투자가 유망해 보입니다.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과 환율 상승 등에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입니다. 자동차 부품, 정유 및 화학 업종에 관심이 집중될 수 있습니다. 물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향후 실적전망도 밝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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