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그루가 베일에 가려져 있던 가족사 공개로 인해 결혼을 앞두고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7일 오후 한 커뮤니티에는 `배우 한그루는 제 친동생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그루의 의붓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한그루 기사에서 접한 감독 아버지, 모델 출신 어머니, 이대와 서울대 출신 언니들에 고대생 오빠 언론플레이에 어안이 벙벙했다"며 "한그루는 소위 명문대 언니 오빠들과 혈연적인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버지는 제가 10살부터 부재했고, 친정엄마 홀로 삼 남매를 키웠다"며 "스무살 앳된 나이에 결혼한 엄마는 배우로서, 모델로서 자신의 미래를 모두 접고 삼 남매를 위해 헌신하셨고, 삼남매는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고 말했다.
또 "대학에 진학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께서는 결국 이혼하시고, 저희가 그 사실을 채 받아들이기도 전에 새어머니와 초등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새 동생을 맞이하게 됐다"며 그 `새 동생`이 의붓동생 한그루임을 밝혔다.
그는 "십수 년이 지나 가정을 꾸리고 묻힐 듯했는데 저희 남매와 어머니가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노력하며 이루어낸 결과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의 멋진 포장지가 되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매일매일을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그루가 그동안 말한 게 거짓말이라니", "나 같아도 기분 나쁘겠다",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말했네", "한그루 완전 거짓말쟁이네", "피노키오의 코를 만드는 데 쓰인 나무 한그루다", "오늘 열애설 터진 아이유에게 한그루는 좀 감사해야겠네", "엄친딸 이미지 벗고 싶어요 하더니 그것도 다 거짓말이었니?", "한그루 이미지에 타격이 크겠다"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그루 소속사는 8일 한 매체를 통해 "지난 밤 온라인에 올라온 한그루 가족사 글은 사실"이라며 "한그루는 재혼가정의 딸이 맞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