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심근경색 사망이 홍씨의 경험담?

입력 2015-10-11 12:44  



▲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조희팔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이 사망한 이유가 홍씨의 경험담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죽어야 사는 남자 조희팔 - 그는 어디에 있나?` 편이 전파를 탔다.

조희팔은 3만 명에게 4조원의 사기를 치고 2008년에 중국으로 도주했다. 이후 2012년 경찰은 도피생활을 하던 조희팔이 중국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희팔의 장례식 영상과 사망 관련 서류들을 토대로 경찰 측이 죽음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해외와 국내에서도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주장이 쇄도했다. 조희팔은 중국에서 조영복이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했다. 조희팔은 2011년 12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골프장에서 2013년 1월 19일까지 11번이나 골프를 쳤다. 최근까지 한 식당에서 밥을 먹은 사실도 확인됐다.

조희팔의 밀항 조력자로 알려진 홍씨는 "조희팔만 안 만났다면 제가 굉장히 행복하게 승려생활 하고 있었을 거다. 그런데 이 사람 만나서 제 인생을 망쳤다"라며 "피해자 분들 인생까지 다 망쳤다. 그래서 남은 인생은 조희팔을 잡는 데 걸어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홍씨에 따르면 당시 승려였던 시절에 지인이 부도를 낸 사장이라고 해 조희팔을 소개받았고, 오갈 데 없는 사람이라 여겨 그를 숨겨줬다. 하지만 같이 지내는 한달 반동안 조희팔은 젊은 내연녀와 매일 같이 골프를 치고 돈을 물 쓰듯 했다.

홍씨는 "제가 급성 심근경색이 있어서 이야기해줬다. 술을 먹다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고 잘못하면 죽을 뻔 했다"고 말했다.

조희팔은 사망 당일 평소 안 마시던 술을 마시고 홍씨의 애창곡도 불렀다. 이후 갑자기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실려갔고 사망했다. 사인은 심근경색이었다.

홍씨는 "(조희팔은) 중국에는 돈 주고 안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송장 하나 돈 주고 사는 건 아무것도 아닌데 내가 죽은 걸로 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라고 했다"며 "그 당시에 그렇게 이야기를 할 때 이런 계획이 다 세워져 있었다는 얘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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