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 연애 열풍 삼남매, 고두심-김미숙 갈등 깊어질까?

입력 2015-10-12 15:52  

▲`부탁해요 엄마` 삼남매 (사진 = KBS 캡처)


`부탁해요, 엄마` 고두심과 김미숙이 자식들의 연애 사실을 알게 되면서 골치가 아파지기 시작했지만, 사실 이건 전초전에 불과할 뿐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제작 부탁해요엄마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에서는 연애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임산옥(고두심) 삼남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진애(유진)는 강훈재(이상우)와 진짜 연인 사이가 되며 알콩달콩한 애정 행각을 벌이기 시작했고, 이형규(오민석)와 선혜주(손여은)는 한층 가까워졌으며 이형순(최태준)과 장채리(조보아)는 두 번째 키스로 재결합을 알렸다.



하필이면 산옥에게 훈재와의 포옹을 들켜버린 진애. 대체 어찌 된 일이냐고 묻는 산옥에게 진애는 "좋은 감정 갖고 있는 그런 단계야"라며 훈재와의 연애 사실을 선포했고 달달한 애정표현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훈재는 진애와 전화통화를 하며 `이제 연인`이 됐다는 그녀의 말에 미소를 감추지 못한 채 "진애씨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설렘을 자극했다. 진애 역시 잠이 안 온다며 휘파람을 불어달라는 훈재의 말에 자장가로 휘파람을 불어주며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흔들었다.



또한 일밖에 모르던 형규는 혜주에게 점점 더 신경을 쓰기 시작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새로운 사건이 발생했다. 형규가 자료의 위치를 물으려 혜주에게 전화를 걸었고, 통화 중 그녀가 비명을 지르며 아무 일 없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어버린 것. 예전이라면 아마 한 번 더 전화를 걸어 사실을 확인하는 정도였겠지만, 형규는 이력서에 쓰인 혜주의 집에 기어코 찾아갔고, 밤새 그녀의 곁에 함께 있어 주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바뀔지 기대감을 높였다.



거친 사막 위에서 모래 폭풍을 맞고 있던 형순과 채리는 두 번째 키스와 함께 재결합을 알렸다. 형순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보고 그간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채리는 형순의 그의 집을 찾아가며 두 사람은 그간의 오해를 풀게 된 것. 결국, "우리 절대 헤어지지 말자"며 어떠한 장애물 속에서도 함께하자고 약속한 형순과 채리. 하지만 동시에 딸 채리에게 재민이 아닌 다른 남자가 있는 것을 알게 된 장철웅(송승환). 과연 이 커플은 약속대로 다신 헤어지지 않을 수 있을까.



이날 방영분은 시청률 26.3%(AGB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부동의 주말극 시청률 1위를 지켰다. 연애 사업에 파란불이 들어오며 시청자들에게 흐뭇함을 선사한 세 남매. 그러나 산옥에 이어 훈재와 진애의 연애 사실을 알게 되며 "너희 둘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며 다그친 영선. 그저 자식들이 좋은 짝을 만나 편안한 삶을 살기 바랄 뿐이었는데, 이래저래 머리 아플 일만 남은 두 엄마 산옥과 영선의 이야기로 흥미진진함을 더한 `부탁해요, 엄마`. 오는 17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9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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