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슈] 경기도, 전국기능경기대회 ‘4연패’

이근형 기자

입력 2015-10-12 18:38  

<기자> 제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끝이 났습니다. 올해 우승은 경기도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경기도는 올해까지 4연패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소식 전해드립니다.


<앵커> 대한민국 기술인들이 대 경합을 벌이는 장이죠. 전국기능경기대회. 올해로 벌써 50회를 맞았는데, 올해도 역시 경기도가 우승을 차지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로 벌써 4년 연속 우승입니다. 경기도는 금메달 8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21개로 이번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준우승은 경상북도가, 3위는 서울이 각각 영예를 안았습니다. 1위인 경기도는 대통령배를, 준우승인 경북은 국무총리배를, 3위인 서울시는 고용노동부 장관배를 각각 수상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1위를 차지한 경기도 선수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회가 올해로 벌써 반백년째네요. 오랜 기간 진행된 행사인 만큼 뭔가 깊이 우러나오는 맛이 있기 마련이죠.

<기자> 맞습니다. 반백년을 이어온 전국기능경기대회의 위상을 대회장을 맡은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으로부터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숙련기술인의 사기진작과 기술수준 향상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들어서는 국민과 함께 하는 행사로서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50년간 참가한 선수만 6만명이 넘을 정도로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산업발전에 토대가 된 수많은 청년 기술인을 배출했습니다.”



<앵커> 50년간 6만명이 넘는 선수가 출전했다라.. 그간 우리나라 기술인들을 양성해 내는 데 기능경기대회가 상당한 역할을 해왔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면 1회 경기때 출전한 선수는 지금 상당히 나이가 드셨겠는데요?


<기자> 그렇죠. 보통 스무살 어간에 대회에 출전을 하니까 1회 출전한 선수는 지금 일흔살쯤 되겠죠. 이번 대회를 격려하기 위해 실제 국제기능올림픽 1회에 출전하셨던 배진효 선생님이 행사장을 방문했습니다. 만나보시죠.



[인터뷰] 배진효 제1회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늘 좋죠. 항상 봐도 항상 느낌이 다릅니다. 왜냐면 이사람들이 우리나라 산업 역군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이기 때문에 보면 볼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나온 선수들이 다 메달을 땄다고 해서 또 따지 않았다고 해서 차이점이 있는 건 아닙니다. 어차피 우리나라 산업쪽으로 몸을 던진 친구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긍지를 가지고 일하는 모습을 보니까, 또 경기하는 모습도, 또 남았을 때의 앞으로의 본인의 지향적인 삶을 개척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1회 대회 수상자가 아직까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국제 기능올림픽 대회에서 19번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도 모두다 선배 기능인들의 능력과 전통을 계속해서 이어받아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수들은 어떤 경기들을 펼쳤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이번 대회에서 최고로 손꼽힌 직종은 전체 49개 직종가운데에서도 단연 제과제빵 직종이었습니다.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는데요. 여수정보과학고 이승하 양은 직종에 입문한지 3년만에 이번 영예를 안았습니다. 설탕공예에서 남다른 예술감각과 정교함을 선보이면서 극찬을 받았습니다. 대회를 앞두고는 하루 12시간 이상을 맹연습을 해서 지독한 연습벌레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만나보시죠.


[인터뷰] 이승하 여수정보과학고 3학년(제빵제과 금메달)
“선배들 보면서 저런 자리에 가서 더 멋있는 작품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하게 됐어요. 기회가 된다면 기능올림픽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친구들이 되면 좋겠어요. 지금 금메달이 끝이 아니고 또다른 새로운 대회에 도전해서 또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 가지고 오고 싶어요.”



<기자> 기능경기대회도 50회째를 맞으면서 이제는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축제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경합을 벌이는 직종 관계자가 아닙니다만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인터뷰] 박수빈 울산 생활과학고등학교 보육과
“너무 멋있고 저도 배우고 싶어요. 제가 지금 유아교육쪽을 배우고 있는데 저도 이분들처럼 열심히 해서 자격증을 꼭 따겠습니다. 금메달 꼭 따세요. 화이팅!”



[인터뷰] 울산 생활과학고등학교 특수교사
“저희 학교랑 기능 종류는 다르지만 학생들이 다양하게 기능시험 보는걸 체험함으로서 장래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앞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걸 경험하면서 자기 기능에 대해서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이 세계에서도 단연 최고로 알아주니까, 전국대회에서의 우승은 곧 세계 대회에서의 우승을 의미한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다음 국제대회가 언제죠?


<기자> 다음 대회는 2017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립니다. 국내대회 올해 수상자와 내년 수상자들 가운데에서 국제대회 출전자를 최종선발하게 되죠.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국제적 위상을 드높일 선수들을 뽑는 이번 행사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참여해서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기능인을 양성하는 이런 행사가 결국 능력중심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나보시죠.



[인터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여기서 기량을 발휘하게 되면 주요 대기업에서 다 스카웃 해갑니다. 그래서 기업에 근무하면서 숙련기술인들이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대우받는 그런 문화를 형성해 내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능력중심사회로 가는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겁니다. 이 제도를 저희들이 통해서 많은 젊은 학생들이 일을 하면서도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능력을 밝힐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고요. 비록 많은 산업이 발전되더라도 숙련기술인들이 제대로 대우받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문화형성이랄지 지원방안이랄지 이런 부분을 보강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전국기능경기대회, 대한민국 청년 기술인들을 길러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군요. 수상한 선수들 모두 축하드리고 수상하지 못한 선수들 역시 이번에는 수상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실력을 닦아서 우리나라를 빛낼 우수 기능인으로 거듭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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