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피스룩의 핵심은 단연 실용을 앞세운 `백팩`이다. 특히 포멀과 캐주얼을 오가며 어떠한 룩에도 다용도로 멜 수 있는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이 백피스족에게 각광받는 스타일로 꼽힌다. 업무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한 수납공간과 가벼운 소재 등도 선호되는 디테일이다. 여성 백피스족이 급증하면서 여성스러운 곡선과 컬러를 겸비한 백팩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남녀 직장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인기 백팩 리스트와 스타일을 살펴봤다.
▲ 백피스룩 즐겨 입는 직장인 타깃의 F/W 시즌 백팩 대거 출시
대학생부터 사회 초년생까지 타깃으로 하는 캐주얼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 레드는 2015 F/W 시즌을 맞아`모던 레트로(Modern Retro)`를 콘셉트로 한10종의 남녀 백팩 라인업을 선보였다.
신상품 라인 중 `토이즈(TOIDS)`와 `트루페(TRUPE)`는 정장 차림에 매치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포멀하면서도,편안한 느낌의 캐주얼 포인트는 놓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스퀘어 형태의 토이즈는 모던하고 실용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성에게 알맞고, 멀티포켓이 가방 전면에 배치된 트루페는 좀 더 클래식한 비즈니스 스타일에 적합한 디자인이다. 보다 캐주얼한 느낌을 원한다면 `드넵(DENEB)`을 고려해볼 만하다. 초경량 원단을 사용해 가볍고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깊은 내부 구조로 수납력을 극대화했다.
LF의 대표 브랜드 닥스 액세서리(DAKS ACC) 역시 F/W 시즌을 맞아직장인 타깃의 `트루팩(TRUPACK)` 백팩을 선보였다. 트루팩은 이탈리아 리몬타(LIMONTA)와 협업 제작한 특수 네오프렌 소재로 제작돼 방수 기능이 있어, 비 오는 날 우산 밖으로 튀어 나온 백팩으로 인한 걱정을 덜어준다. 트루팩은 스퀘어, 라운드, 플랩, 투웨이토트백팩의 총 4가지 형태로 선보여진다.
여성 백피스족을 겨냥한 백팩도 눈에 띈다. 쌤소나이트레드는 작년보다 여성라인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예년 대비 더욱 다채로운 상품을 이번 시즌 신상품으로 내놨다. 주력 백팩으로 꼽히는 `라르마(LARMA)`는 복고적인 디자인에 크게 덮인 빅 사이즈 곡선 플랩과 배색 처리된 스트랩 등 여성미가 두드러지는 제품이다.
투미가스타일리시한 여성들을 위해 선보인 F/W 신제품 `보야져(Voyageur)`백팩 컬렉션은 세련된 실루엣과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가볍고 견고한 나일론 소재에, 고급스러운 가죽 장식과 여성미를 강조하는 리본 모양 지퍼 디테일 등이 특징이다. 보야져칼라이스백팩, 할레백팩, 리즈백팩 등으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내외부 수납공간으로 소지품이 많은 여성 직장인들에게 더욱 유용하다.
▲ 아웃도어의 기능성이 합쳐진 활용도 높은 백팩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등산뿐만 아니라 오피스룩에도 어울릴 만한 백팩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아웃도어용으로 쌓아 온 기술력이 접목돼 소재나 기능성 면에서 특화된 특징을 보인다.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품이 많기 때문에, 전형적인 정장보다는 조금은 더 캐주얼한 의상이 허용되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K2가 9월 출시한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백팩`MLS(My Life Sack)` 가방은 남색과 빨간색, 카키색과 노란색 등의 배색 처리로 한층 경쾌한 느낌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양 옆에 오픈 포켓을 추가해 백팩은 멘 상태에서도 소지품을 넣고 빼기 편리하며, 100%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져 가볍고 신축성이 좋다.
컬럼비아 역시 포틀랜드 감성을 담은 `코하스바인스 28 백팩(Cohas Vines 28 BACKPACK)`을 선보였다. 심플한 디자인에 부드러운 면소재 원단을 사용한 코하스바인스 28 백팩은 가방 등판의 지퍼를 열면 별도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어 실용적이다. 또한 탈부착 가능한 허리끈과 등산 스틱 고리를 내장해, 백피스룩은 물론 출장이나 야외 활동용으로도 제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팩 열풍의 시발점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2,000년대 후반부터인데, 최근 직장인들의 의상이 과거 대비 많이 자유로워지면서 그 인기가 더욱 두드러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까지도 백피스족으로 가세하면서 당분간 백팩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