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서장훈-황광희가 메인 게스트로 초대된 주원과 시청자MC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대변인 MC’로 성공적인 데뷔를 끝마쳤다.
앞서 ‘힐링캠프’에 출연해 커다란 여운을 남기고 갔던 두 남자 서장훈-황광희는 게스트가 아닌 MC로 시청자들 앞에 섰고, 역시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입담과 독보적 캐릭터로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힐링캠프’ 205회는 큰 호응을 얻어 수도권 기준 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2일 밤 방송된 SBS 공개 리얼토크쇼 ‘힐링캠프-500인’(연출 곽승영/ 이하 ‘힐링캠프’) 205회에는 ‘시청률 불패 사나이’ 주원이 메인 토커로 초청됐다.
MC 김제동이 다른 시청자 MC들 사이를 가르고 나왔고, 이어 서장훈 황광희가 등장했다. 두 사람의 등장에 MC들은 크게 환호하면서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큰 웃음을 줬다. 이날 서장훈 황광희는 500인의 MC를 도울 ‘대변인 MC’의 출사표를 내던지며 시작부터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이날 김제동을 비롯해 서장훈-황광희는 처음부터 난항을 겪었다. 서장훈은 주원이 말하던 도중 틈새로 끼어들려고 하다 혼쭐이 난 것. 주원이 말을 하고 뒤를 이어 질문을 던지려 했지만 MC석에서 박수가 나왔고, 서장훈의 말은 자연스레 묻혔다. 그리고 서장훈은 주원의 말을 잘랐다는 이유로 김제동에게 한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MC석의 비난은 김제동에게로 향했다. 주원이 안 보인다며 하소연을 한 것.
황광희는 시작부터 주원을 향한 공격에 들어갔다. 황광희는 “예쁜 누나가 나올 줄 알았는데”라며 “저는 핫 하다는 드라마를 잘 안 봐요. 왜냐하면 샘 나기 때문에. 저보다 한 살 많으시더라고요.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정말 잘생기셨네요. 부럽네요. 조금”이라고 말했다. 이에 MC석에서는 “잘 생겼어요”라는 말이 나왔고, 황광희는 “주원이 형보다 못생겼잖아요”라고 투정을 부렸다. 이 말에 MC석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네”라는 말이 튀어 나와 큰 웃음을 줬다.
광희의 공격은 계속됐다. 광희는 ‘보조개가 아름답다. 그 속에서 수영하고 싶다’는 시청자MC의 문자를 소개하며 “보조개 수술 했죠? 제가 가까이서 보면 알아요. 이걸 남자배우들이 많이 한대요”라며 주원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한참을 보다 “오~ 자연산이야. 이길 수 없는 자연산”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김제동은 “앞으로 광희 씨가 어떤 사람이 나와도 성형 감별사로 활동을 하겠습니다”라고 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서장훈 역시 만만치 않았다. 주원은 “사람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스타일인가”라는 질문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게 아니라 헤어나오려고 안 해요.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건가?’ 그런 생각조차 안들만큼 사랑할 때 진정한 마음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일이 좋은데 이 와중에 누군가를 만난다면 연애가 가능한가?”라고 물었고, 주원은 “네. 그럼요”라고 답해 서장훈의 눈을 동그랗게 만들었다. 이에 서장훈은 “은근히 상남자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주원이 울컥하자 “내가 다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눈시울을 붉힌 서장훈은 “또래 배우 중 질투 나는 사람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은 주원이 계속해서 “한 명이 아니다. 많다”라고 답하자 단도직입적으로 “누굽니까?”라고 물었고, “알겠는데. 여러 명 있지만 한 명이라도 잠깐, 이니셜이라도...”라며 캐물었다. 이에 주원은 어쩔 줄 몰라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서장훈은 ‘통장 잔고’에 대해서도 꼬치꼬치 물었다. 서장훈은 “번 돈에 대한 통장 잔고를 확인해봤나”라고 물었고, 주원은 “잔액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가끔은 확인할 필요를 느낄 텐데. 김구라 씨의 명언이 있다. ‘내가 번 돈 내가 안 쓰면 누가 꼭 쓴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주원은 웃었고, 서장훈은 “만약에 주원 씨가 어느 날 봤는데 갑자기 잔고가 생각보다 없으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물었다.
결국 주원은 “만약에 투자를 했다가 잘 안됐는데 말을 안 했다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물었고, 주원은 “마음이 찢어지겠죠. 그런데 뭐 상황이 안 돼 봐서 잘 모르겠지만 우리 부모님만큼 마음이 찢어지진 않을 것 같아요. 아들이 정말 힘들게 벌었는데 그렇게 된다면 부모님 마음이 더 찢어질 것 같아요”라고 답하며 효자임을 증명,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서장훈은 김제동과 환상의 만담 콤비로 활약해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의외의 조합인 ‘후니와 동이’는 은근한 웃음을 주며 새로운 팀워크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렇듯 두 대변인 MC는 시청자 MC들의 질문을 적재적소에 소개하며 마치 ‘마음의 소리’를 들은 듯 한발 더 나아가는 질문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장훈-황광희의 소개에 시청자 MC들 역시 더욱 마음 편하게 웃으며 질문을 이어갔고, 메인 토커로 초청된 주원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힐링캠프’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힐링캠프’ 서장훈 황광희 진짜 웃기더라”, “’힐링캠프’ 서장훈 황광희 여기에 김제동까지 합쳐지니 진짜 재밌다”, “’힐링캠프’ 서장훈 황광희 앞으로도 정말 기대된다”, “’힐링캠프’ 서장훈 황광희 활력소가 됐다” 등 큰 호응을 보였다.
한편 ‘힐링캠프’는 김제동, 서장훈, 황광희를 비롯한 시청자 MC가 마이크를 공유하며 ‘메인 토커’로 초대된 게스트와 삶과 생각을 공유하는 ‘공개 리얼토크쇼’로 새 발걸음을 내디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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