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임 중독 엄마, 초등학교 아들 앞에서 줄담배 '경악'

입력 2015-10-13 11:00  



`안녕하세요` 게임 중독 엄마, 초등학교 아들 앞에서 줄담배 `경악`

`안녕하세요`에 게임 중독 엄마가 고민이라는 초등학교 6학년 최대호 군이 등장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초등학생 고민남은 "집안 망신일까 봐 사연을 보낼까 100번 망설였다. 하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사연을 보낸다"며 "엄마가 하루 종일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청소, 빨래, 설거지, 밥을 안 한다. 그리고 공부, 준비물, 소풍도 안 챙겨주고 운동회도 안 왔다"고 토로했다.

고민남은 "그런데 가장 견디기 힘든 건 숨을 쉴 수 없다는 거다. 엄마가 방에서 계속 담배를 피우기 때문. 여기에 사연을 보내면 엄마가 조금이라도 바뀔까"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게임 중독 엄마는 "내가 20살에 아기 아빠 만나서 큰 애 낳고, 대호 돌 되기 전에 이혼을 했다"며 "애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데, 큰 애가 중학교에 올라가니 너무 경제적으로 버겁더라. 그래서 현실도피로 게임에 더 몰두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게임 중독 엄마는 "담배는 나도 안 피우려고 노력했었다. 이제는 애들 앞에서는 자제하고 줄이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게임은 차차 생각해 보겠다"며 아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안녕하세요`에서는 게임 중독 엄마가 고민이라는 초등학교 6학년 고민남의 `엄마 제발 쫌!` 사연이 부모님의 진한 애정행각이 불만이라는 20대 고민녀의 `사랑이 싫다` 사연의 2연승을 저지하고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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