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12일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대학생 17명이 이순신 장군 동상을 둘러싸고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 중 남학생 1명과 여학생 3명은 동상 앞 거북선 모형이 있는 약 2m 높이 기둥 위에 올라가 `국정교과서 철회하라` 등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후 3시10분께 기둥 위에 올라가 있던 대학생들 중 남학생 1명과 여학생 2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미신고 집회) 혐의로 연행해 서울 성북경찰서로 이송했다.
경찰은 또 이후에도 계속 시위를 하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한 다른 대학생 14명을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연행해 각각 광진경찰서와 관악경찰서로 이송했다.
또 다른 대학생 1명은 대치 과정에 고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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