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초선·서울 서초갑)이 13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 내 불출마 선언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내가 무엇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정과 능력이 뛰어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또다른 애국의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년간 서울 서초갑 선거구민, 더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인생의 장년기에 국민의 공복이 돼 미력이나마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축복이었다”고 했다.
그는 “당연히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면서 “기준은 단 하나, ‘무엇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냐’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나라를 위해 진충갈력(盡忠竭力)하겠노라는 훌륭한 인물이 줄을 서있다”며 “우리당에도 패기 넘치는 젊은이부터, 경륜과 식견을 갖춘 노련한 경험자에 이르기까지 한 두 분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4년 전 여의도에 들어갈 때 스스로 다짐했던 ‘국민에 대한 봉사’라는 초심은 영원히 간직해 다른 방법으로 애국의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현역 의원 중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힌 인사는 이번이 다섯번째다. 앞서 강창희 이한구 김태호 손인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