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차기작, '가려진 시간'...어린 정조 이효제와 2인 1역

입력 2015-10-14 11:06   수정 2015-10-14 11:11


강동원 차기작, `가려진 시간`...어린 정조 이효제와 2인 1역
배우 강동원의 차기작으로 주목받은 영화 `가려진 시간`이 강동원을 비롯해 신은수, 이효제 등 주연 캐스팅을 확정하고 7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촬영에 들어갔다.

`가려진 시간`은 2012년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3년만의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던 단편 <숲>과 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을 통해 내놓은 독립장편 <잉투기>로 ‘괴물 같은 신인’으로 주목받아온 엄태화 감독의 첫 상업장편영화이다.
<가려진 시간>은 친구들과 함께 산에 갔다가 다음날 혼자 구조된 소녀와 며칠 후 훌쩍 자라 나타난 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판타지 멜로다.

엄태화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는 이 작품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기존 한국영화에서 만난 적 없는 신선한 설정과 치밀한 구성, 섬세한 감성으로 기대를 받아왔다. 특히 ‘소년이면서 어른’인 전대미문의 특별한 캐릭터 ‘성민’, 그 상대역이자 여주인공인 ‘수린’을 연기할 10대 소녀 캐스팅에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소년으로 실종되었다가 며칠 만에 어른의 모습으로 나타난 ‘어른 성민’ 역할은 강동원이, ‘성민’과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소녀 ‘수린’ 역에는 또래 아역배우들 300여 명을 빠짐없이 확인해나간 저인망식 오디션을 거친 끝에 최종적으로 신은수가 캐스팅되었다. 연기 경험이 전무한 신인이지만 소녀다운 맑은 이미지와 풍부한 감성, 단단한 존재감으로 관계자들을 매료시켜 만장일치로 파격 캐스팅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또한 ‘13세 성민’ 역할에는 <사도>에서 어린 정조를 연기하며 때론 총명함으로 때론 카리스마와 짙은 감성으로 어른 관객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은 이효제가 캐스팅돼 강동원과 2인 1역의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가려진 시간>은 소년 ‘성민’과 소녀 ‘수린’이 서로 친해져가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경남 남해에서 10월 7일(수) 첫 촬영을 시작했다. 누구도 믿기 어려운 시간과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진실, 그 속에서 소년과 소녀가 나누는 특별한 마음을 담는 판타지 멜로 <가려진 시간>은 3개월여의 촬영을 거쳐 2016년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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