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실신, 과로vs음주 공방…7일전 시상식 소감보니 (사진 = 연합뉴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도정질문 답변 중 실신해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과거 수상소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7일 오전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시상식에서 가치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최문순 지사는 수상소감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와 강원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오직 강원’만을 생각하고 밤낮없이 뛰었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돼 도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문순 지사가 소감에서도 밝힌 `밤낮없는 근무`는 이후 실신을 불러왔다.
14일 오후 2시 35분께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도정질문에 답변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
그러나 최 지사가 실신한 원인에 대해 과로가 아닌 음주로 보는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
도는 쓰러진 원인에 대해 최 지사가 12일 평창에서 개막한 제6회 세계산불총회 개막식과 환영 만찬에 참석하고, 전날에는 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 피로가 겹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음주논란과 관련해서는 “오찬 반주는 공식적인 행사이자 외빈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삼주 등 5∼6잔을 했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문순 지사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 답변 도중 술에 만취해 몸을 못 가누고 쓰러지는 추태를 부렸다”면서 “이는 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한 차원을 넘어서는 중차대한 사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회의는 최 지사가 쓰러지면서 산회 됐으며 예정된 도정질의는 취소하고 16일 3차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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