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홈런에도 텍사스레인저스 '역전패'‥팬들 분노 '오물 투척'

입력 2015-10-15 09:48  

추신수의 홈런에도 텍사스레인저스 `역전패`‥팬들 분노 `오물 투척`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에서 추신수의 행운의 득점을 올렸으나 재역전을 당했다.

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우익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0으로 앞서가던 3회초, 추신수는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두 번째 홈런을 쳤다.

2-2로 팽팽한 7회, 텍사스는 선두타자 러그너드 오도어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크리스 히메네스의 희생번트와 딜라이노 드실즈의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이후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왔고 에런 산체스의 4구가 볼로 선언된 뒤 토론토 포수 러셀 마틴이 다시 투수에게 공을 돌려주기 위해 공을 던졌다.

이때 추신수가 타격 준비 자세를 취하며 손을 뻗었고 공이 들고 있었던 방망이에 맞고 3루 쪽으로 흘렀다. 모두 어리둥절한 사이 3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홈으로 파고 들었다.

처음에는 볼데드를 선언했지만 텍사스 벤치에서 항의하자 심판진은 합의한 후 득점을 인정했다. 토론토 팬들은 오물을 그라운드로 던지며 강하게 항의했다. 토론토 벤치에서도 항의했다. 심판진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비디오 판독까지 거쳤다. 판정은 뒤집어지지 않았다. 포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추신수는 삼진아웃을 당해 7회초가 마무리됐다.

문제는 7회말, 텍사스는 3연속 에러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며 호세 바티스타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해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바티스타의 행동이 텍사스 팬들을 자극해 양팀은 벤치 클리어링이 촉발됐다.

경기장에 오물이 투척돼 토론토 측은 자제를 요청했고 경찰까지 경기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추신수의 홈런에도 텍사스레인저스 `역전패`‥팬들 분노 `오물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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