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한국은행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에 외국인의 투자심리도 호전돼 장중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로 동결한 뒤 가장 빠르게 반응을 보인 건 외국인입니다.
외국인이 장중 매수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코스피도 장초반 약보합에서 장중 1% 이상 올라 203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지연과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 월가 등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에 앞서 우리나라 정책금리에 대해 현재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을 꾸준히 밝혀왔습니다.
아이샤 몽고메리 노던트러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가 가계부채를 관리할 정책 여력을 확보하고, 현재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가계와 민간에 유동성이 지나치게 공급될 수 있고, 중국의 경착륙에 대비한 정책 수단을 남겨둬야 한다는 겁니다.
주요 미국 자산운용업계 매니저들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도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현재 수준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시 일본과 같은 장기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통화완화 정책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잇따랐습니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한국은행이 3분기 성장률을 낙관적으로 보고, 올해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내수 회복을 통한 소비 관련주를 비롯해 저평가된 대형주와 수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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