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지표에 금융시장 '출렁'

입력 2015-10-15 18:10  

<앵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의 영향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환율이 1,130원선으로 급락했고, 이번 달 기준금리가 만장일치로 동결됐다는 소식에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자취를 감추면서 시장금리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6원 내린 1130.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 도매물가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달러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금융불안 등 대외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하루 평균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7.4원으로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동결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는 소식과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간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금융투자협회 집계 결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3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10년물과 30년물 등 장기물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금통위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매수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주열 총재의 발언을 예상보다 덜 매파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가열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내외 경기상황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외환과 채권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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