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면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사람들의 옷차림. 옷장 속 깊이 보관해두었던 니트류와 아우터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옷 가게 쇼윈도는 블루, 화이트 등 밝은 컬러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버건디, 브라운, 그레이 등 톤 다운된 컬러 아이템들로 물들었다. 특히, 올해는 마르살라 버건디라고 하여 좀 더 깊이가 느껴지는 버건디 컬러가 트렌드라고 한니 참고 할 것.
#올가을겨울, 아우터에 버건디를 입히자
▲ 사진=레베카밍코프, 칼 라거펠트 버건디 컬러의 아우터를 활용해 가을이 물씬 느껴지는 포인트 룩을 연출해보자.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니트와 스키니진을 올 블랙으로 맞추고 버건디 컬러의 아우터 하나만 걸친다면 무심한 듯 하지만 스타일리시함을 잃지 않은 룩이 된다. 똑같은 버건디 컬러 일지라도 아우터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포멀한 스타일의 재킷은 더욱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을 주고 트렌치코트는 성숙하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을 준다. 레더 재킷은 도도함과 섹시함을, 무스탕이나 퍼 코트는 우아함과 럭셔리함을 극대화해준다. 연출하고 싶은 분위기에 따라 버건디 컬러의 아우터를 골라 입어보자.
#이너 아이템으로 활용한다면 센스만점
▲ 사진=칼 라거펠트, 나인, 레베카밍코프 아우터를 새로 장만하기 부담스럽다면 그보다는 조금 더 저렴한 이너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의나 하의를 버건디 컬러로 선택하고 그 외 아이템을 심플하게 스타일링 한다면 부담스럽지 않게 가을 트렌디 컬러를 잘 살려 입은 패션 피플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선뜻 시도하기가 어럽다면 흰색 셔츠나 블랙이나 그레이, 베이지 계열의 아이템과 함께 매치하면 단정하되 밋밋하지 않은 멋스러운 룩을 연출할 수 있다. 가을을 맞아 분위기 여신이 되기 위해 버건디 컬러의 원피스를 선택했다면 블랙 레더 재킷과 스타일링 해볼 것. 여기에 페도라나 플로피햇 하나만 추가한다면 시크하면서 스타일리시함이 배가 되는 세련된 버건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액세서리로 트렌디한 멋을
▲ 사진=칼 라거펠트, 다리F&S BY 러브모스키노, 마이클코어스 워치, 겐조, 메트로시티, 레베카밍코프 무채색의 옷을 많이 입게 되는 가을, 버건디 컬러의 액세서리는 전체 룩의 생기를 불어넣어 줄 뿐 아니라 적절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여름보다 더 따갑고 강렬한 가을볕에 외출 시 꼭 챙기게 되는 선글라스나 매일 착용하는 시계, 신발, 가방 등을 버건디 컬러로 골라보자. 가죽 제품이라 하여도 에나멜, 스웨이드, 통가죽 등 다양한 소재들이 주는 느낌도 달라 적절하게 믹스 매치를 한다면 밋밋했던 모노톤 룩에 때론 강렬하고 때론 차분해 보이는 버건디 컬러가 더해져 한층 더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룩을 완성 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