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국 TPP 가입, 한·미 기업에 많은 이익"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5-10-16 08:14   수정 2015-10-16 08:47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에 추가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미국 워싱턴 D.C. 현지 연결합니다. 이성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별연설에서 "TPP(환태평양 경제 동반자협정)와 같은 메가 FTA 확산과 WTO 등 다자무역 체제강화에 한미 양국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EU, 중국 등 세계 거대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국이 TPP에 가입하면 한미 양국 기업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최근 미국과 일본 등 12개 국가가 극적으로 타결한 TPP에 추가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내일 새벽 열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관련 발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그동안 청와대는 TPP가 한미 정상간의 회담의제가 될 것인지에 대해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였는데 이번 박 대통령의 발언으로 어떠한 형식으로든 TPP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미 동맹이 60년을 지난 지금, 다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면서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도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무역 파트너십 강화와 투자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 창조경제 파트너십 등 3가지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한미 재계회의는 양국 통상협력 증진을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 상공회의소가 1998년 이래 매년 개최해온 행사로 이번 회의에는 조양호 위원장과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국 상의 수석부회장 등 재계 대표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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