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TPP 타결 환영…한국, 자연스러운 파트너"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5-10-16 10:04   수정 2015-10-16 18:07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타결을 환영하며 우리나라의 추가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내일 새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TPP와 관련해 진전된 발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세계 최대 경제 블럭인 TPP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현지에서 참여의사를 밝혔습니다.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오후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에 참석해 "한국은 지난 주 발표된 TPP 타결을 환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TPP 참여국 중 10개 나라와 이미 FTA를 체결한 한국은 TPP에 있어서도 미국의 자연스러운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직전에 있었던 한미 재계회의에서도 "EU와 중국 등 세계 거대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국이 TPP에 가입하면 한미 양국 기업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G out)
이는 박 대통령이 TPP에 추가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내일 새벽 열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진전된 발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그동안 청와대는 TPP가 한미 정상간의 회담의제가 될 것인지에 대해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였는데 회담 전날 박 대통령이 TPP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어떠한 형식으로든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일정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양국간 경제협력을 한차원 끌어올리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미국 나사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양국이 함께 우주를 향해 꿈 꾸자고 역설한데 이어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제조업 르네상스`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한미 재계회의에서는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협력이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야 할 때"라고 밝히며 TPP 추가참여를 사실상 선언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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