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선출직공직평가위원장에 조은(69) 동국대 명예교수 임명을 의결했다.
선출직평가위원회는 내년 총선 과정에서 현역의원을 평가해 전체의 20%를 탈락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비주류 측은 문 대표가 당내 추천을 받아 임명하려한 조 교수가 지난 2012년 19대 총선 과정에서 주류 측 한명숙 대표 체제 당시 공천심사위원장이었다는 점을 들어 반대해 왔다.
그러면서 비주류를 대변하는 주승용 최고위원이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을 위원장 후보로 추천했지만 이 전 위원장이 고사해 결국 조 교수가 맡게 됐다.
조 교수가 위원장에 임명됨에 따라 문 대표는 비주류 측의 반발을 잠재우는 한편 자신의 의도대로 인선을 관철해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길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이날 조 교수에 대한 임명에서도 일부 지도부 사이에 이견이 제시되면서 의결 과정이 순탄치 많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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