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도 '스마트튜닝'시대

입력 2015-10-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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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스마트폰 액세서리하면 대부분 케이스나 이어폰 등을 떠올릴 텐데요.

    최근엔 무선 충전 등 최신 스마트폰에만 있는 기능을 더해주는 액세서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 등 최신 스마트폰에만 탑재된 무선 충전 기능.

    뒷 면의 케이스만 바꿔 끼우면 최신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무선 충전이 가능합니다.

    LG전자가 최근 발표한 스마트폰 V10에는 보다 넓은 범위의 촬영이 가능하도록 앞 면에 두 개의 카메라를 배치한 신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이 역시 카메라 렌즈 모양의 작은 액세서리 하나면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겉모습 꾸미기에 그쳤던 액세서리가 스마트폰의 기능을 한 단계 올려주는 역할까지 가능해진 겁니다.

    <인터뷰> 이지민 / 경기도 안양시
    "휴대폰을 바꾸지 않는 이상 그 기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액세서리 하나만 사면 기능이 되니까 신기한 것 같아요."

    이런 흐름 속에 국내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는 그 규모가 2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그러자 삼성과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액세서리 시장 진출에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은 2013년 액세서리 사업부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매년 스마트폰 액세서리 아이디어 공모전을 여는 등 생태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애플 역시 지난해 프리미엄 헤드폰 업체인 비츠일렉트로닉을 인수하며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배은준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포스트 스마트폰, 스마트폰 이후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의 기회를 어디서 찾을 것이냐 했을 때 웨어러블과 같은 액세서리 연장선에 있는 디바이스에서 그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이고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이 또 하나의 사업영역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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