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8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뒤 파산 직전까지 갔던 휴대폰 제조사 팬택이 부활합니다.
법원의 최종 승인으로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의 팬택 인수 절차가 무리 없이 마무리 됐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의 팬택 인수가 확정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채권자 등이 참석하는 관계인 집회를 열고 팬택의 회생계획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컨소시엄은 팬택 인력 500여명을 신설법인으로 고용승계하고 특허와 AS센터, 김포공장 생산설비 일부 등을 총 496억원에 인수하게 됐습니다.
서울 상암동에 있는 팬택 사옥과 `팬택`이라는 사명 역시 그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8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팬택은 이후 세 차례나 주인 찾기에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지만 국내 광학디스크드라이브 부품 제조업체인 옵티스가 팬택 인수에 나섰고 중견 통신 장비업체인 쏠리드도 투자에 참여하면서 매각은 급물살을 탔습니다.
컨소시엄은 팬택을 인수한 뒤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중저가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국내에서도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급성장중인 사물인터넷 분야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시 일어선 팬택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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