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3주연속 강세

입력 2015-10-17 10:05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22포인트(0.43%) 상승한 17,215.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25포인트(0.46%) 오른 2,033.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9포인트(0.34%) 상승한 4,886.6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박스권에서 등락하다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3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더욱 힘을 실었다.

9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세계 성장률 둔화에 따른 미국산 제품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9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9월 설비가동률은 전월 수정치 77.8%보다 낮아진 77.5%를 보였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77.4%로 전망해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경기 침체 이전 평균 설비가동률은 80% 수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았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에너지 가격 하락과 저소득층의 임금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돈 호조를 나타냈지만, 시장 흐름에 큰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 87.2보다 상승한 92.1을 보였다.

이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며 마켓워치 조사치 88.5를 웃돈 것이다.

지난 8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는 사상 최고인 전월 567만명보다 하락한 537만명으로 집계됐다.

BTIG의 케이티 스톡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단기적인 과매수 현상은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지수는 조정이 나타나기 전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테스트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3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실적 전망도 밝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이어 2015년 전체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는 0.2% 상승에서 0.9% 하락으로 수정돼,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보다 0.62% 상승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39%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9% 상승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채굴장비수가 7주 연속 감소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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