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오전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한·미 관계 현황 공동설명서(Joint Fact Sheet)를 채택했다.
두 정상은 한국에 대한 미국측의 방위공약을 확인하며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확고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또 4년차를 맞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을 평가하는 한편 한국이 TPP에 관심을 표명한데 대해 미국측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TPP 타결을 환영하고 축하하며 한국과 미국은 자연스러운 파트너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TPP 참여 문제에 대해서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창조경제과 규제당국간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간 `고위급 경제협의체`를 재개하기로 합의하는 한편 우주와 보건안보,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등 첨단분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청와대와 백악관간에 사이버안보 협력 채널을 신설하고 사이버범죄와 군사적 사이버 공조를 강화하는 등 양국간 사이버안보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박 대통령은 15일 워싱턴DC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특별연설을 통해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계 거대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을 구축한 한국이 TPP에 가입하면 한·미 양국 기업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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