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막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참가한 F-22 2대 가운데 한 대는 지상에 전시됐고
나머지 한 대가 공중 기동시범 비행을 펼친 것.
F-22가 우리나라에서 공개적으로 시범 비행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공항 오른편 활주로 끝에서 시동을 건 F-22는 순식간에 50여m를 내달려 활주로를 박차고 오르자마자 기체를 수직으로 세워 급상승했다.
양쪽 고막을 찢을듯한 강한 굉음이 바닥까지 전달되는 듯했다.
동북아 최강 F-15K에 비해 엔진출력이 2배인 F-22는 짧은 활주로 거리를 이동한 후 급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300m 길이의 활주로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운용이 가능하다.
100m 이상을 수직으로 치솟은 F-22는 공중에서 수직 자세로 정지한 뒤 그대로 지상으로 떨어지다가 곧바로 수평자세로 전환해 고속으로 회전 기동을 했는데
스마트폰 카메라의 촬영 속도로는 기체를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
F-22는 이날 15분간의 시범 비행에 이어 행사가 끝나는 25일까지 매일 20분간 한 차례씩 시범 비행을 펼칠 계획으로
이번 서울 ADEX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행사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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