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소장이 신정동 살인사건과 관련 SNS에 충고의 글을 게재했다.
17일 SBS 그것이알고싶다는 `엽기토끼와 신발장 -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0년간 미제로 남아있는 서울 신정동 살인사건을 조명했다.
지난 2005년 6월 병원에 가던 20대 직장인 박모씨가, 6개월 뒤인 11월엔 퇴근길의 40대 가정주부 이씨가 납치돼 다음달 시신으로 발견됐다.
두 살인사건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쌀포대와 돗자리, 끈매듭이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박씨는 2006년 6월 납치됐다가 가까스로 현장을 탈출한 납치미수 피해자다.
박씨는 "범인은 웃으며 날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라며 "범인은 1명이 아니라 2명이다. 톱 같은 긴 칼을 갖고 있었다. `네가 알아서 처리하라`는 소리를 했다"고 털어놨다.
범인의 집에 끈이 무더기로 쌓여있었으며, 신발장에 엽기토끼 스티커가 있었다는 증언과 범인의 얼굴 묘사도 덧붙였다.
범죄과학연구소 표창원 소장도 "신정동 살인사건의 범인은 인근 주민일 수도 있다"라며 "범인은 매듭에 관해 잘 아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방송 후 SNS를 통해 "오히려 그놈(범인)이 두려움에 떨며 숨죽이고 몸 숨기고 있다. 너무 걱정마시고 문단속 잘하시라"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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