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情, 크기는 커지고 가격은 그대로…근데, 왜?

입력 2015-10-20 09:51  



오리온이 대표상품 `초코파이 정(情)`의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 채 양만 11.4% 늘린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초코파이 1개당 중량은 현재 35g에서 39g으로 증가한다.

오리온은 "작년부터 진행한 포장재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 이익을 소비자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증량으로 초코파이 생산에 약 30억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양만 키운 것이 아니라, 초콜릿 함량을 약 13% 늘리는 등의 맛 개선 작업도 함께 이뤄졌다는 게 오리온은 설명이다.

오리온은 지난 9월에도 포카칩의 가격을 올리지 않고 10% 증량한 바 있다.

과대 포장 스낵류, 이른바 `질소과자`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오리온은 작년 11월부터 21개 제품의 포장을 축소하고 8개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올해 3월에는 연간 약 88t의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고,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2차 포장재 개선 작업도 진행했다.

1974년 출시된 이후 국민 간식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초코파이는 현재 60여국에 수출돼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21억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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