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내 중앙청산소(CCP)의 해외 승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럽계 자금의 국내 유입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증권감독기구(ESMA)가 조만간 우리나라의 국제 중앙청산소(CCP) 자격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제중앙청산소(CCP)는 파생 거래 결제이행을 보장하는 기구로 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기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자국 금융기관이 인증을 받지 못한 해외 청산소(CCP) 이용을 사실상 제한해 왔습니다.
때문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3년부터 유럽의회에 우리나라의 국제 중앙청산소(CCP) 인증을 요청했지만 2년째 승인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유럽은 2013년 12월 한맥투자증권 파생주문 실수로 인한 결제대금 미납발생시, 한국거래소가 회원 공공기금으로 보전했다는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이런 책임순서를 변경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유럽당국의 기준을 충족시켰기 때문에 사실상 CCP 인가에 걸림돌이 제거된 셈입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동등성 평가에 제약없이 평가를 하게되면 적격CCP 받는데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 ESMA(유럽증권감독기구)쪽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고.."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는 이런 결제불이행 사고가 날 경우 회원사 공공기금보다는 중앙청산소(CCP) 역할을 하는 거래소 재원으로 충당됩니다.
한국거래소가 국제 중앙청산소(CCP) 승인을 득할 경우 바클레이즈 등 유럽계 투자은행은 국내 팡생상품시장 참여가 용이해집니다.
파생상품 청산 결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유럽계 자금이 국내의 국내시장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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